여행 짐을 많이 싸면 정말 편할까요? 저는 처음 해외여행을 갔을 때 평소 쓰던 화장품을 거의 다 챙겨 갔다가 꽤 후회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큰 캐리어를 끌고 다니느라 팔은 아프고, 막상 여행 중에는 몇 개만 쓰게 되더라고요. 특히 큰 샴푸나 스킨케어 제품을 가져간 건 정말 비효율적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짐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여행 준비 방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기내용 가방(캐빈백)에 파우치 몇 개만 넣고 다니니까 훨씬 편하더라고요.
기내용 가방 하나로 끝내는 짐 싸기
여행 짐을 줄이는 첫 번째 단계는 큰 캐리어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저는 쿠팡에서 기내용 가방을 하나 구매했는데, 100%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내용 가방이란 항공기 객실 내 수하물 보관함에 넣을 수 있는 크기의 가방을 말하며, 보통 55cm x 40cm x 20cm 이내 규격을 따릅니다(출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과). 이 정도 크기면 3~4일 여행에 충분합니다.
짐을 쌀 때는 작은 파우치로 분류하는 게 핵심입니다. 헤어 및 바디 제품용, 얼굴용, 메이크업용 이렇게 세 개로 나눠서 짐을 꾸리면 필요할 때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산만한 물건들, 예를 들어 힐이나 액세서리, 헤어 스타일링 제품 같은 건 과감하게 제외했습니다. 직접 해보니까 여행에서는 평소처럼 완벽하게 관리하려고 하기보다는 필요한 것만 간단하게 챙기는 게 훨씬 편하더라고요.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미니어처 기초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개발 중인 샴푸 샘플 같은 것들을 모아두면 여행 시 딱 적당한 용량으로 쓸 수 있습니다. 저는 비행기 안에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아벤느 온천수 미스트를 챙겼는데, 확실히 피부가 덜 당기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 제품은 피부 진정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하며, 여기서 유수분 밸런스란 피부의 유분과 수분이 적절한 비율로 유지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휴대용 사이즈라 기내에서 수시로 뿌려주기 좋습니다.
미니 파우치에 담는 핵심 스킨케어
여행 중에는 평소보다 햇빛을 많이 받게 되니까 선크림이랑 모자를 꼭 챙기는 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코스알엑스 울트라 라이트 인비저블 선스크린은 세럼처럼 얇은 텍스처지만 SPF 50+ 효과를 제공합니다. SPF란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자외선 차단 지속 시간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SPF 50+는 약 12시간 이상 자외선 차단 효과가 유지된다는 의미입니다(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이 선크림의 특징은 오일 성분과 수용성 자외선 차단 성분을 동시에 사용해서 균일한 밀착력과 높은 차단 효과를 낸다는 점입니다. 또한 알로에베라잎즙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진정, 보습, 쿨링 효과까지 있고, 진공 압축 방식으로 영양소가 잘 보존됩니다. 끈적임이나 번들거림, 눈 시림도 없고 5시간 후 수분도 20% 증가한다고 합니다. 클렌징도 쉬워서 여행지에서 부담 없이 쓸 수 있습니다.
모자는 스타일링 없이도 착용 가능하면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높여주는 필수템입니다. 제 경험상 이건 조금 다릅니다. 모자 하나만 잘 챙겨도 머리 감는 횟수를 줄일 수 있고, 땀으로 흐트러진 머리를 가릴 수 있어서 여행이 훨씬 편해집니다.
에센허브 티트리 수딩 인 카밍 크림은 밤낮으로 양 조절이 가능한 진정 젤 크림입니다. 일반 수딩 젤 크림보다 높은 보습력을 가지고 있어서 건성이나 복합성 피부에 적합합니다. 6가지 티트리 성분과 병풀 추출물, 판테놀이 함유되어 있어 피지 조절, 진정, 보습, 피부 장벽 강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판테놀이란 비타민 B5의 전구체로, 피부에 흡수되면 비타민 B5로 전환되어 보습과 재생을 돕는 성분입니다. 수분 측정 결과 +20% 증가했고, 메이크업과 궁합이 좋은 '메이크업 친화적인 크림'이라는 점도 장점입니다.
물갈이나 시차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생기면 에센허브 티트리 100 오일을 SOS 아이템으로 쓸 수 있습니다. 호주산 원료를 사용하고 터피넨-4-올 성분을 45~47% 함유하고 있으며,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논코메도제닉이란 모공을 막지 않는다는 의미로, 여드름이나 블랙헤드를 유발하지 않는 제품임을 뜻합니다. 수분 크림에 소량 섞어 쓰면 쿨링감과 진정 효과를 느낄 수 있고, 피지 및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간편한 여행 메이크업은 건조하거나 답답함 없이 은은한 광채를 주는 베이스가 좋습니다. 미샤 글로우 레이어링 핏 쿠션은 10가지 발효 성분으로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건조함을 방지하며 잔주름까지 커버해 줍니다. 누데스틱스 누디스 블룸 올 오버 페이스 컬러 스위트 피치 피오니는 립과 블러쉬 겸용으로 쓸 수 있어서 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하나로 두 가지 역할을 하니까 파우치 공간도 아끼고 클렌징도 편하더라고요.
마쉬크 인리치드 워셔블 마스카라 블랙은 마스카라와 새치 커버 용도로 쓸 수 있고, 미온수로 쉽게 클렌징할 수 있습니다. 클렌징의 핵심은 한 번에 지우는 것입니다. 메이크프렘 세이프 미 아미노 리프레시 클렌징 밤은 세정력이 우수하면서도 간편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베타인 아미노산 계열 계면활성제, 피지 케어 성분, 가벼운 합성 오일, 호호바씨 오일이 함유되어 있고, 식물 유래 아미노산 파생 성분과 더마 클레라 성분으로 수분 공급, 장벽 강화, 진정 효과까지 있습니다. 워터프루프 메이크업까지 잘 지워지고 블랙헤드 및 피지 감소 효과도 있습니다.
니들리 마일드 미셀라 클렌징 워터는 미니 지퍼백에 화장솜과 함께 휴대하면 선크림이나 메이크업을 수정할 때 용이합니다. 제 경험상 여행 중에 화장을 고칠 일이 생각보다 많아서 이런 제품 하나는 꼭 챙기는 게 좋습니다.
여행 중 숙소 냄새가 신경 쓰일 때는 리슬립 슬립케어 피톤치드 농축 스프레이를 쓸 수 있습니다. 피톤치드란 식물이 해충이나 미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출하는 천연 물질로, 탈취 효과와 불안감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피톤치드 워터보다 오일 성분이 더 효과적이며, 이 제품은 소나무, 편백, 티트리, 라벤더 오일 4가지 피톤치드 오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탈취제는 악취의 근원을 화학적으로 중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유해 물질 및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무첨가되어 안전합니다.
수면 안대는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되며, 전자레인지나 드라이기로 따뜻하게 데워서 사용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크리스탈 데오드란트 스틱은 휴대가 간편하고 단일 성분이라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 물을 묻혀 사용하며 빨리 마르고 보관이 용이합니다. 파나소닉 바디 쉐이버는 건전지를 사용해서 물 없이 겨드랑이, 팔, 다리털을 제모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별도 잡다한 가방에는 약, 아이 클렌저, 안약, 영양제 같은 개인 상비품을 보관합니다. 아이 클린은 눈 주위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다음 여행부터는 짐을 최대한 줄여 보니까 가방도 훨씬 가벼워지고 여행 중에 화장 고치는 것도 훨씬 편했습니다. 처음에는 불안해서 이것저것 다 챙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막상 미니멀하게 짐을 싸고 나니까 오히려 여행이 더 자유로워지더라고요. 여러분도 다음 여행에서는 기내용 가방 하나에 필수템만 파우치로 분류해서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직접 겪어보니 여행의 질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xOjTdJXNa8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