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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스킨케어 제품 (센카, 라로슈포제, 바세린)

by 커넥트T 2026. 3. 10.

"유명한 제품이면 다 좋은 거 아닌가요?" 이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대학생 때 유명 클렌저를 몇 년간 썼다가 피부 장벽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당시엔 "내가 수분크림을 덜 발라서 그런가" 하고 넘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클렌저의 pH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피부과에서 트러블 케이스를 본 전문가가 직설적으로 던진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유명세와 피부 적합성은 별개라는 것.

센카 클렌저, 정말 모두에게 독일까

센카 퍼펙트 휩 페이셜 워시는 지금도 많은 분들이 애용하는 제품입니다. 거품이 풍성하고 세정 후 뽀득뽀득한 느낌 때문에 "확실히 깨끗해지는구나" 하는 만족감을 주죠. 하지만 이 제품의 핵심 논쟁 지점은 pH 수치입니다. 여기서 pH란 산성과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피부는 약산성(pH 4.5~6)을 유지해야 건강합니다(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센카 클렌저는 강알칼리성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각질층과 피지막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제품을 2년 넘게 썼습니다. 처음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세안 후 얼굴이 당기기 시작했고, 오후가 되면 피지가 더 많이 나왔습니다. 속건조가 심해졌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당시엔 "수분크림을 바꿔야 하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약산성 클렌저로 바꾸고 나서야 피부가 진정됐습니다.

물론 댓글을 보면 "저는 몇 년째 써도 괜찮아요"라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지성 피부에서 각질 제거 목적으로 주 1~2회 사용하는 경우엔 만족도가 높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사용하거나, 민감성·건성 피부에 쓴다면 장벽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클렌징은 스킨케어의 첫 단계이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피부 pH 균형이 무너지면 이후 바르는 모든 제품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지성이니까 세정력 강한 게 좋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세정력이 과할수록 피부는 "유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피지를 더 많이 분비합니다. 이걸 피지 리바운드(sebum rebound)라고 부르는데, 지성 피부일수록 약산성의 순한 클렌저를 선택하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라로슈포제와 바세린, 양 조절이 전부다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는 재생크림 카테고리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제품입니다. 판테놀(비타민 B5), 마데카소사이드, 센텔라 추출물 등이 주요 성분이죠. 여기서 판테놀이란 피부 장벽 회복을 돕고 수분 보유력을 높이는 성분으로, 민감 피부용 제품에 자주 사용됩니다. 마데카소사이드는 병풀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염증을 진정시키고 상처 치유를 촉진합니다(출처: 대한화장품학회).

저도 이 제품을 써봤는데, 처음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볼 쪽 붉은기가 올라올 때 얇게 바르면 다음 날 피부 톤이 정돈되는 느낌이 확실했습니다. 문제는 욕심이었습니다. "좋으니까 많이 바르면 더 좋겠지" 하는 생각으로 듬뿍 바른 날엔 화장이 밀렸고, 모공이 막힌 느낌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좁쌀 트러블이 올라왔습니다.

이 제품은 밤(balm) 제형입니다. 밤 제형이란 오일 베이스로 만들어져 보습막을 형성하는 타입인데, 크림보다 무겁고 밀폐력이 강합니다. 그래서 양 조절이 정말 중요합니다. 댓글에서 "비립종이 생겼다"는 분도 있고, "인생템이다"라는 분도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같은 제품이지만 사용량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라로슈포제는 B5+와 일반 B5 두 가지 버전을 내놨는데, B5+는 밤 제형으로 악건성에 적합하고, 일반 B5는 묽고 가벼운 제형으로 지성~복합성에 적합합니다. 본인 피부 타입을 정확히 파악한 뒤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바세린 오리지널에 대한 이야기도 비슷합니다. 바세린의 주성분은 페트롤라튬(petrolatum)인데, 이는 수분 증발을 최대 98%까지 막는 강력한 보습 성분입니다. 하지만 이건 수분을 공급하는 게 아니라 이미 있는 수분을 가두는 역할만 합니다. 그래서 수분이 충분히 공급된 상태에서 얇게 발라야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슬러깅(slugging) 유행할 때 얼굴 전체에 두껍게 바르고 잤다가 다음 날 유분 폭발과 트러블을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정말 건조한 부위, 예를 들면 입가가 갈라질 때나 코 옆 각질이 뜰 때만 쌀알만큼 씁니다. 그 정도면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지성 피부라면 바세린 사용 자체를 재고하는 게 좋습니다. 모공 막힘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두 제품 모두 "얼마나 바르느냐"가 성패를 가릅니다. 좋은 제품도 과하면 독이 되고, 적당히 쓰면 약이 됩니다.

정리하면, 스킨케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남들이 좋다고 하는 제품을 찾는 게 아니라 내 피부가 싫어하는 걸 하나씩 빼는 과정입니다. 저는 센카를 오래 쓰다가 장벽이 무너진 경험이 있고, 라로슈포제와 바세린도 잘 맞을 때와 안 맞을 때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피부가 제일 좋았던 시기는 제품을 더 바르던 때가 아니라 덜 자극하고, 덜 바르고, 꾸준히 했을 때였습니다. 유명템보다 중요한 건 트렌드가 아니라 반응입니다. 손등이나 귀 뒤에 소량 테스트해보고, 처음 쓰는 제품은 가장 작은 용량부터 구매하고, 화장품 성분표 상위 3~4개는 확인하는 습관.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유목민 생활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스킨케어 제품의 사용시 주의사항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EDTkriWp9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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