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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책 기획과 초안 작성을 위한 기초 흐름

by 커넥트T 2025. 11. 27.

책 기획 초기에 필요한 아웃라인 설계, 연구 과정, 기초 집필 전략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실전적 글쓰기 절차를 안내합니다.

연구와 함께 시작하는 아웃라인 구성

책의 제안서에서 아웃라인과 첫 장은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하기 전이라도 연구와 동시에 아웃라인을 잡아두면 전체 흐름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아웃라인을 구성하는 과정은 단순히 글의 틀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진행될 연구 방향을 선명하게 설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자료를 조사하면서 느껴지는 생각의 변화나 새로운 관점을 아웃라인에 계속 반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주제를 다룰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도 우선 떠오르는 가능성을 정리해두면 이후 글을 확장할 때 중심축이 되어 주며, 자연스럽게 첫 장의 구조나 제목도 잡히기 시작합니다. 아웃라인을 너무 정교하게 만들려는 압박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초기에 만드는 구조는 어디까지나 작업을 돕기 위한 틀일 뿐이며, 연구를 이어가다 보면 흐름이 달라지거나 제목이 수정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알고 있는 정보’와 ‘지금 떠오르는 생각’을 바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그 과정 자체입니다. 이렇게 기초가 마련되면 첫 장을 구성하는 일도 부담이 줄어들고, 전체 원고가 나아갈 방향 역시 훨씬 명확하게 정해집니다. 아웃라인을 잡는 과정에서는 문장의 완성도를 신경 쓰기보다는, 앞으로 다루고 싶은 주제나 메시지를 잊지 않도록 기록하는 데 집중하는 편이 좋습니다. 글쓰기에서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생각을 머릿속에서만 정리하려는 것인데, 이는 대부분의 경우 구체적인 내용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됩니다. 실제로 문장 형태로 적어보면 막연했던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그 구체화된 내용이 이후의 리서치와 연결되면서 더 넓은 관점을 얻게 됩니다. 또한, 아웃라인은 고정된 구조가 아니라 확장 가능한 생명체에 가깝습니다. 연구를 진행할수록 내용은 깊어지고, 그에 따라 새롭게 넣을 내용이나 삭제할 내용도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아웃라인 초안이 있으면 앞으로의 연구 방향도 불필요하게 넓어지지 않고, 챕터 간 균형도 쉽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웃라인 작업은 제안서 작성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출판사는 저자가 어떤 방향으로 글을 이끌지, 어떤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할지 파악하기 위해 아웃라인을 매우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연구와 동시에 아웃라인을 시작하면 제안서를 작성할 때도 이미 준비된 재료가 많기 때문에 작업이 훨씬 빠르게 진행됩니다. 또한 첫 장의 구성을 일찍부터 잡아두면 본문 전체의 깊이와 논조를 통일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글의 설득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이런 이유로 연구를 시작하는 동시에 아웃라인을 구성하는 과정은 책 기획의 가장 중요한 기초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웃라인 구성과 기초 흐름

멈춤을 막는 ‘브레인-데드 프로세스’

이 과정은 연구와 글쓰기를 결합해 글의 골격을 빠르게 만드는 데 최적화된 방법입니다. 글쓰기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인데, 이 프로세스는 생각이 막히는 상황을 사실상 차단해 줍니다. 이 방식은 제안서뿐 아니라 본문 작성, 광고 문구, 기획서, 심지어 소설 집필까지 다양한 글쓰기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절차는 단순하지만, 단계마다 생각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기 때문에 글을 시작하기 어려울 때 특히 효과가 큽니다. 첫 단계는 주제나 아이디어를 종이에 적는 것입니다. 첫 장의 제목이 정해져 있다면 그것을 맨 위에 적고, 다양한 색연필로 페이지 주변을 자유롭게 채우면서 떠오르는 발상을 시각적으로 펼쳐보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제목이나 주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 빈 종이를 꺼내 이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처음에는 비어 있는 느낌이 들더라도 단계를 하나씩 밟아가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자라납니다. 두 번째 단계는 10분 동안 간단한 조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 짧은 조사는 본격적인 자료조사라기보다 잠재의식이 움직이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관련 분야의 글이나 사례를 훑어보면,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가 빠르게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광고 문구를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관련된 제품이나 서비스의 웹사이트를 가볍게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시선이 생겨나고, 이를 바탕으로 글의 방향이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조사가 ‘완벽한 자료 수집’이 아니라 ‘생각의 시동을 거는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서도 새로운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단순하지만 매우 강력한 ‘단어 리스트 작성’입니다. 단어 리스트는 글쓰기를 시작할 때 가장 빠르게 사고를 깨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무작위로 떠오르는 단어를 10~20개 정도 적어두면, 그 단어들이 서로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상하게 되고, 그 연결이 글의 한 부분을 확장하는 단초가 됩니다. 특정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단어를 적으면 잠재의식은 더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글쓰기의 배경이 넓어지고 내용의 깊이도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단어 리스트는 실제 글에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창의적 에너지를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되며, 이를 통해 글쓰기의 초기 난관을 쉽게 넘길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5분 쓰기와 초안 만들기

네 번째 단계는 ‘5분 자유쓰기’입니다. 자유쓰기는 글을 쓰기 전에 머릿속의 긴장을 풀어주고, 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5분 동안 문장의 형태나 품질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손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내면의 부담이 사라지고 글쓰기의 박자에 쉽게 적응하게 됩니다. 이때는 첫 장의 제목을 마음에 두되, 그 제목과 직접 관련된 내용을 억지로 쓰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떠오르는 단어나 문장 파편, 감정, 고민, 심지어 “글 쓰기 힘들다”는 투덜거림조차 훌륭한 자유쓰기의 재료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쓰는 것’이며, 이 과정은 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여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자유쓰기 후에는 반드시 책상에서 잠시 떠나는 휴식 시간이 필요합니다. 짧게는 10분, 가능하다면 30분에서 1시간까지 쉬어도 좋습니다. 이 휴식은 뇌가 방금 쓴 내용과 찾아본 정보들을 배경에서 다시 조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작업 도중 쉬는 것을 불안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 이 과정을 거치면 첫 문장을 쓰거나 내용을 전개하는 데 필요한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휴식이 창의적 사고를 활성화한다는 점은 많은 글쓰기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부분이며, 책 집필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마지막 단계는 첫 번째 초안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단어 리스트나 자유쓰기에서 적어둔 내용을 다시 살펴볼 필요 없이, 그냥 떠오르는 생각을 빠르게 적어 내려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문장의 품질, 맞춤법, 흐름의 완성도 같은 요소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초안 단계는 ‘틀을 잡는 과정’이지 ‘완성된 문장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를 익힌 사람들은 이 단계에서 가능한 한 빠르게 타이핑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구조를 잡아가는데, 이렇게 하면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량이 짧은 시간 안에 쌓입니다. 대개 이 과정에서 첫 장의 흐름뿐 아니라 여러 챕터의 윤곽까지 함께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안은 언제든 고칠 수 있는 재료이므로, 무엇보다 ‘속도’를 우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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