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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철 형사가 새로운 후배 형사와 함께 연쇄살인범을 쫓으며 벌어지는 거칠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입니다.

시작부터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베테랑2>는 전작을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서도철 형사가 다시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기대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저도 <베테랑>에서 서도철 특유의 거침없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어서 이번에는 어떤 사건을 맡게 될지 궁금한 마음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전작과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전작은 중간중간 웃기는 장면도 많고 악역을 향한 분노와 마지막의 통쾌함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처음부터 조금 어둡고 불안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사건이 벌어지는 장면도 꽤 거칠어서 초반부터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누군가를 갑자기 공격하는 장면에서는 저도 예상하지 못해서 순간적으로 놀랐습니다. '설마 여기서 이런 일이 벌어지나?' 싶은 순간이 몇 번 있었고,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도 전작과는 달라서 계속 신경을 쓰면서 보게 됐습니다. 서도철은 여전히 서도철답습니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고,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을 그냥 넘기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선우라는 후배 형사가 새롭게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둘이 잘 맞을까 싶었습니다. 서도철은 경험이 많고 자기 방식이 확실한 사람인데, 박선우는 젊고 행동도 조금 거칠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둘이 함께 수사하는 모습이 처음에는 조금 불안했습니다. 특히 박선우가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행동을 보면서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두 사람이 함께 움직이면서 조금씩 관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전작을 생각하고 보면 초반에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것은 서도철과 팀원들이 티격태격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유쾌한 분위기였는데, 이번에는 웃을 수 있는 장면보다 긴장하고 불편하게 보는 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지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건이 계속 이어지고 새로운 단서가 나올 때마다 '대체 범인이 누구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예고편을 자세히 보지 않고 영화를 보는 편이라서 범인에 대한 정보도 거의 모른 상태였는데, 그래서 오히려 의심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연쇄살인 사건이라고 생각했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사건 뒤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점점 집중하게 됐습니다. 특히 범인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는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더라도 사람을 죽이는 행동을 이해하기는 어려웠고, 서도철이 왜 그렇게까지 범인을 잡으려고 하는지도 조금씩 이해됐습니다. 전작과는 다른 느낌이었지만, 시작부터 사건을 빠르게 던져주기 때문에 초반부터 긴장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박선우가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서도철만큼 눈에 들어왔던 인물은 박선우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서도철을 따라다니는 젊은 후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건을 조사하면서 보여주는 행동을 보면 생각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거침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어떤 순간에는 서도철보다 더 과격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박선우를 보면서 조금 불안했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너무 앞서나가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는 강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서 '이러다가 사고가 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불안한 느낌이 오히려 영화의 재미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도철이 박선우를 계속 지켜보면서 통제하려고 하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히 선배와 후배가 아니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두 형사의 대결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서도철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을 판단하려고 하고, 박선우는 직접 부딪히면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둘이 같은 사건을 쫓으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박선우가 범인을 쫓는 장면에서는 저도 긴장하면서 봤습니다. 범인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고, 박선우가 너무 깊숙하게 들어가는 것 같아서 괜히 불안했습니다. 갑자기 사건이 터지는 순간에는 깜짝 놀랐고, '이 사람이 정말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중간에 수사가 반복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약간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범인을 쫓고 단서를 찾고 다시 사건이 벌어지는 과정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어느 순간에는 이야기가 조금 길게 느껴졌습니다. 전작처럼 확실하게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도 상대적으로 적어서 분위기가 계속 무겁게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과정에서는 다시 집중하게 됐습니다. 특히 범인이 단순히 돈이나 권력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나름대로 이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더 무서웠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행동을 정의라고 생각하는 모습은 정말 섬뜩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가장 불편하면서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누군가 자신이 옳다고 믿는 순간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서도철 역시 범인을 상대하면서 단순히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합니다. 그래서 전작보다 조금 더 고민하면서 수사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물론 서도철 특유의 직진하는 성격은 그대로라서 답답한 상황이 나오면 결국 직접 뛰어드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런 장면에서는 역시 '이래서 서도철이지' 싶었습니다. 박선우가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지만 영화가 끝날 때쯤에는 왜 이 인물을 함께 넣었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차이가 사건을 보는 재미를 만들어주었고, 서로 부딪히면서도 결국 같은 목표를 향해 간다는 점이 괜찮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는 점점 더 거칠어지고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갈수록 범인이 어떻게 움직일지 궁금해서 집중해서 봤습니다. 그런데 <베테랑2>는 전작처럼 마지막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정리되면서 시원하게 끝나는 느낌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오히려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에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범인이 잡히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지면서 긴장감이 계속 남았습니다. 특히 범인의 행동이 점점 과격해질수록 '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악역이 너무 쉽게 잡히는 것도 아쉽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오히려 끝까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상황이 이어져서 답답하면서도 계속 보게 됐습니다. 서도철도 계속 범인을 쫓지만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몇몇 장면에서는 형사들이 조금만 더 빨리 움직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관객 입장에서는 범인이 위험한 일을 벌일 것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 등장인물들은 모르고 있는 상황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갈수록 서도철과 박선우가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지는 모습은 긴장됐습니다. 특히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면서도 결국 범인을 향해 좁혀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에 사건이 정리되는 장면을 보고 나서는 전작과는 확실히 다른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테랑2>는 통쾌하게 악당을 혼내주는 이야기라기보다는 범죄를 쫓는 과정 자체의 거칠고 불편한 면을 더 많이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작을 기대하고 보면 조금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중간에 '생각했던 베테랑이랑 조금 다른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작의 재미를 기대했다면 유쾌한 형사들의 모습이 적어서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전작이 더 재미있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베테랑2>가 재미없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액션이나 추격 장면에서는 확실히 긴장감이 있었고, 갑자기 벌어지는 사건 때문에 몇 번이나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서도철이라는 캐릭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은 반가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자기 방식대로 범인을 쫓는 모습을 보니 괜히 익숙한 사람을 다시 만난 느낌도 들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가장 크게 남은 감정은 '시원하다'보다는 '꽤 거칠었다'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웃으면서 볼 영화를 찾는 날보다는 긴장감 있는 범죄 액션 영화를 보고 싶은 날에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혼자 조용히 보면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집중해서 볼 수 있고, 친구와 함께 본다면 전작과 비교하면서 이야기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베테랑>을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두 영화가 어떤 점에서 다른지 비교해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만큼의 통쾌함은 아쉬웠지만, 서도철이 다시 범인을 끝까지 쫓아가는 모습만큼은 여전히 볼 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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