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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좀비딸, 좀비물을 보고 울 줄 몰랐다

커넥트T 2026. 8. 9. 21:57

목차


    웹툰으로 재밌게 봤던 좀비딸, 영화로 나온다기에 흥미가 있었는데 조정석이 아빠라는 얘기에 망설임 없이 예매했습니다. 원작만큼 재밌었던 좀비딸이었습니다.

    좀비딸 영화 포토플레이 티켓.

    좀비물이지만 웃음과 감동을 주는 영화

    예전에 이 좀비딸이라는 작품을 웹툰으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연재중인 작품이어서 매주 기다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기다리면서도 재밌게 봤던 작품입니다. 그러다가 영화로 나온다고 해서 흥미가 있었는데, 주인공인 아빠를 조정석 배우가 연기한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예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웹툰은 2020년 쯤에 완결이 났고, 영화는 2025년에 개봉했기 때문에 어떤게 다른지, 각색되었는지 비교를 하면서 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벗어나는 것 없이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를 설명하자면, 세상에 갑자기 좀비가 나타났고 아빠와 사춘기 딸이 살기위해 할머니가 있는 고향으로 도망을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딸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좀비에게 물려버렸고, 결국 좀비가 된 딸을 아빠가 지키는 우여곡절의 스토리입니다. 사실 좀비가 나오는 장르는 대게 스릴이 넘치고 전투가 난무하면서, 살아남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가 주력입니다. 아니면 좀비가 된 가족을 백신을 구해서 다시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려는 내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웃음과 감동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에는 눈물까지 흘릴 정도로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할머니 등긁개의 파워

    제가 생각할 때 웹툰에서 가장 재밌는 캐릭터는 할머니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땅딸막한 귀여운 할머니가 의외의 파워를 가진 설정이 아주 재밌었습니다. 그 할머니를 영화에서는 이정은 배우가 맡았는데, 너무나도 찰떡이었습니다. 처음에 할머니가 좀비가 된 손녀를 만났을 때 손녀가 짐승처럼 깨물어버리려고 하니 등긁개를 갖고 저지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분명 이성이 없는 손녀인데 할머니의 어택에 멈칫 멈칫 하는 모습이 너무 웃겼습니다. 자주 맞다보니 등긁개만 들어도 흠칫거리는 좀비라니, 귀엽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아빠는 딸이 좀비지만 분명 기저에 이성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잘 숨기면 들키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어떻게 그들을 가만히 둘까요. 고향에 내려온 아빠와 손녀. 아빠는 어렸을 때의 친구도 만나고, 첫사랑도 만납니다. 친구는 처음에는 좀비라는 존재에 외면하지만 점점 친구를 도우며 딸을 숨기는 것을 도와줍니다. 문제는 첫사랑입니다. 이 첫사랑의 그녀는 학교 선생님입니다. 알고보니 이 첫사랑 선생님은 사랑하는 사람이 좀비가 되자 본인이 죽여버린 좀비 사냥꾼입니다. 그래서 딸이 좀비인 것을 알게되자 죽이려고 했지만 정환이 딸이 사람을 물지 않는다고 장담했고, 결국 학교를 다니면서 그걸 증명한다면 묵인하겠다는 조건을 걸게 되어 좀비인 딸이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어떻게 좀비가 학교에 갈 수 있겠습니까ㅋㅋㅋㅋ. 근데 갑니다! 화장으로 창백하고 지저분한 피부를 가리고 컬러렌즈로 동태눈 같은 눈을 가려 학교에 보냅니다. 진짜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만, 네, 갑니다 학교.. 근데 또 화장을 잘해서 보는 것 만으로는 알아채지 못할 것 같을 정도였습니다.

    좀비물을 보고 울 줄을 몰랐습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볍에 웃고 즐길 수 있는 내용이어서 잘 보고 있었는데, 이 영화의 빌런인 친아빠가 나오면서부터 분위기가 바뀝니다. 사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아빠와 딸은 친아빠와 친딸이 아닙니다. 딸은 사실 아빠의 누나가 낳은 조카입니다. 친아빠는 딸이 좀비인 것을 알고 생포해서 신고 포상금을 받으려고 데려가려고 합니다. 진짜 친아빠가 쓰레기였습니다. 정환은 그런 딸을 지키기 위해 친아빠와 싸우려 하지만 오히려 맞기만 하고, 딸은 그동안 교육받은대로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친아빠가 정환을 죽이려 하자 딸이 정환을 지키고자 친아빠를 물게 되고, 친아빠는 좀비가 됩니다. 그래서 결국은 좀비인 딸의 존재가 들켜 군인들에게 쫒기게 되고, 마지막에는 딸이 죽으면 같이 죽겠다는 마음으로 군인들이 딸에게 쏘는 총을 대신 맞게 됩니다. 그 순간 좀비가 된 딸이 정환을 지키기 위해 군인들의 앞을 가로막으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합니다. 군인들은 그런 좀비를 보며 뭔가 다르다는 생각에 총격을 멈추게 됩니다. 이후 정환은 총에 맞았기에 의식불명인 상태에서 깨어나려는 조짐이 보였고, 딸은 좀비 바이러스를 치료하고 친구들과 학교생활을 잘 하는 엔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마지막 장면에서 저는 눈물이 계속 흘렀습니다. 정말이지 갑자기 마지막에 슬프게 만들어서 무방비 상태에서 슬픔 공격을 당한 느낌이었습니다.

     

    제목부터 좀비가 들어가는 좀비물 장르에서 코미디와 감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좀비딸. 사실 원작인 웹툰의 제목은 좀비딸이 아니라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이지만 줄여서 좀비딸이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영화 제목이 좀비딸인게 아주 찰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는 눈물까지 흘리게 만든 영화. 원작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