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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는 전작보다 스케일이 좀 더 커진 것 같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펼쳐지는 크루즈에서의 시원한 액션과 자잘한 웃음으로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영화를 만나보고 왔습니다.

전작보다 발전한 엄정화의 액션 장면
저는 이 영화를 개봉 전에 시사회를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전작을 아주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마침 CGV에서 시사회 이벤트를 하길래 응모를 했는데,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되어 개봉일 전에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관람일에 좋은 좌석에 앉아 보고 싶어서 상영시간 전에 영화관을 갔는데, 이미 함께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제가 원하던 자리에 가깝게 앉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작을 보면서 느낀 엄정화 배우의 액션 연기는 통쾌하면서도 능청스러웠습니다. 그리 이번 영화에서도 아주 시원했습니다. 전작이 개봉하고 6년만에 나오는 후속작인만큼, 엄정화 배우도 나이가 더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빠르고 통쾌한 장면이 많았습니다. 극 초반에는 전작에서의 활약은 뒤로 하고 다시 꽈배기를 파는 아줌마, 사춘기 딸과 한 남자의 아내로 돌아옵니다. 사건의 장소로 가게 되는 것도 전작에서 나왔던 비행기의 승무원인 배정남 배우의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크루즈에 탑승하게 됩니다. 사춘기 딸과 다른데 정신이 팔린 남편은 두고 혼자 탑승하죠. 그 이후에 벌어지는 사건에 의해 다시 예전의 "목련화"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입니다. 액션장면중에 특히 기억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크루즈에 잠입한 조직원들과 엄정화가 맡은 배역인 이미영이 싸우는 장면인데, 너희는 내게 상대도 되지 않는다! 하는 느낌의 액션이었습니다. 이미영이 입술을 삐죽이듯이 올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마치 별것도 아닌 것들이 까분다고 하는 느낌이랄까요? 자신감이 돋보이는 장면이었어요. 그리고 악역으로 등장하는 최수영 배우도 아주 눈길이 갔습니다. 첫 등장부터 똘끼가 보이는 캐릭터였습니다. 미간에 총을 쏘는 것으로 처음 등장하는데, 자기가 총을 쏘고는, 아프겠다며 죽은 사람의 미간에 반창고를 붙여주는 대사를 합니다. 캐릭터의 분위기는 약간 양아치같은 느낌입니다. 근데 최수영 배우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전작만큼 재밌었던 조연들의 활약
전작에서 웃음을 유발했던 장면은 단연 조연들의 힘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후속작에서도 그 재미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작품에서는 박진주 배우가 연기한 크루즈의 대표인 캐릭터가 나오는 장면이 가장 재밌었던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내뱉는 대사로 허를 찌르는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올 때도 있었고, 목에도 힘이 들어갈 만큼 육성으로 터졌을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남는 장면은 박진주 배우와 박성웅 배우가 몰래 사다리를 올라가는 장면이었는데요. 박성웅 배우가 먼저 올라가고 있었는데, 뒤따라가는 박진주 배우는 불쾌한 표정으로 얘기합니다. "유독가스가 새고 있는 것 같아요." 전 진짜 무슨 가스가 새나보다 했는데, 그것은 박성웅 배우의 방귀를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다리를 다 올라오니 박진주 배우는 어디선가 찾은 방독면을 쓰고 있는데 거기서 부터 웃겼지만, 이후 열감지 센서를 통해 박성웅 배우의 뒤로 어마어마한 방귀 가스가 나오는 것이 포착되어 너무나 웃겼습니다. 이 장면에는 정말 영화를 함께 보던 대부분과 함께 웃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배우가 한명 더 있습니다. 박진주 배우는 이번 후속작에서 처음 나왔지만, 대부분의 주조연들이 전작에서도 나왔던 배우였습니다. 전작에서 북한 요원들 중에 가장 뭔가를 하지 못한 요원인데요. 비행기에서 어딘가에 갇혀 있기만 했던 역할입니다. 근데 그 배우가 이번 후속작에서도 보여 반가웠는데요. 이번에는 요원이 아닌, 갱생해서 요리사가 된 역할이었죠. 하지만 보조 요리사였기 때문에 요리사가 시키는 재료 손질을 하기 위해 갔다가 또 갇히게 됩니다. 이번에는 냉동창고에 갇혀버리죠. 그게 웃기면서도 좀 안타까웠습니다. 중반에 냉동창고가 열리면서 구출되기는 하지만 그 후에 바로 인질이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이 상황이 익숙한, 이전에는 인질극을 벌였던 사람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 정통한 캐릭터가 되어 인질극의 순서를 알 정도인 캐릭터인 것이 재밌었습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전작에서 나온 배우들이 이번 후속작에도 나왔기 때문에 이어지는 스토리가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놀랐던 것은 극중 주인공의 딸인 오나리 역의 정수빈 배우입니다. 현재 16세이니 전작에서는 10세였습니다. 그 배우가 계속 나와서 청소년이 된 딸로 나오니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근데 사춘기의 딸을 너무 잘 표현해서 열받기도 했네요..
오랜만에 즐겁게 관람한 코미디 영화 오케이 마담2. 요 근래에는 이런 코미디 영화를 잘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후속작이 나와 재밌었습니다. 혹시 다음 시리즈가 있지 않을지 기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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