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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오디세이, 아이맥스로 꼭 봐야하는 이유

커넥트T 2026. 8. 9. 10:35

목차


    웅장함에 몸이 떨리고 귀를 막게 되었습니다. 그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를 놓칠 수 없었기에 예매했던 영화인데 이제는 이 영화의 배경까지 궁금해졌습니다.

    영화관에 있던 오디세이 입체 판넬.

    웅장함을 온 몸으로 느끼다

    저는 이 영화를 그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라는 이유로 예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덩케르트와 비슷한 전쟁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했다는 것이 다른 점일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덩케르트때를 생각해서 아이맥스관에서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결과적으로 이것은 아주 옳은 일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정말 아이맥스관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웅장함이 다릅니다. 역시 좋은 영화는 영상도 좋아야하지만, 그 뒤를 뒷받침해주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장면이 나올 때마다 온 몸이 떨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긴장감을 더해주는 그런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귀를 막을 정도였습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저는 이 영화가 고대의 전쟁영화일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트로이 목마가 나타나서 그 당시의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간혹 제우스의 법이라던가 아테나를 언급할 때에도, 그 당시에는 그런 신화를 믿었다는 설정일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어렸을 때 봤던 그리스로마신화에 관한 책도 있으니 그런 신화적 이야기를 가미한 스토리 일 것 같았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그 여정만 아니었다면요. 가장 놀랐을 때가 어느 섬에서 거대한 괴물이 나왔을 때입니다. 아니,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괴물에 잠깐 혼란이 왔습니다. 판타지 장르였나 싶기도 했습니다. 이 궁금증은 영화를 다 본 이후에 검색해서 풀 수 있었습니다. 이 트로이 목마와 관련된 내용조차도 실화가 아닌 신화와 관련된 이야기였더군요. 결국 이 영화는 그리스로마신화 중에 트로이목마와 관련된 신화를 영화화한 것이었습니다.

    고향 이티카로 돌아가는 길

    이 영화의 메인 스토리는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승리한 오디세우스가 병사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메인으로 합니다. 처음에는 바람도 도와주고 식량을 찾기 좋은 섬도 찾아 고향에 잘 도착하리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섬에서 만난 거대한 괴물을 만나게 되고, 살아남기위해 그 괴물의 눈을 찔렀습니다. 하지만 그 괴물이 말한 내용은 신을 믿는 자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게 됩니다. 이후의 여정은 그 공포를 기반으로 점점 더 어려운 역경을 겪어야 했습니다. 인간보다 두배는 큰 존재들에게 사냥을 당하기도 하고, 음식으로 유인해 도자기를 빚듯 인간을 동물로 바꾸는 여인을 만나기도 합니다. 저는 이 여인이 나온 장면이 굉장히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굉장히 기이한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쟁 군인이었던 그들에게 망령으로 나타난 동료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결국 오디세우스는 모두를 잃었고 몇년을 기억을 잃은 채로 있었습니다. 앞전의 일들을 차례로 기억하며 모든 기억을 되찾지만 이미 오랜 시간이 흐른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고향과 아내 페넬로페에 대한 사랑으로 포기하지 않고 고향으로 떠납니다. 파도와 바람에 몸을 맡겨 고향에 도착한 오디세우스는 페넬로페를 차지하기 위한 수많은 구혼자들, 그리고 그들 중 어렸을 때부터 알았던 안티노오스의 계략에 의해 아들이 위험해 처한 것을 알게 되고, 도우러 가서 장성한 아들과 처음 마주하게 됩니다. 결국 구혼자들을 몰아내고 제자리를 되찾은 오디세우스는 아들인 텔레마코스에게 왕위를 넘기고 아내 페넬로페와 긴 항해를 떠납니다. 이것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려준 하데스의 예언자로부터 들은 마지막 여정입니다. 서쪽 먼 곳으로 떠나 무덤을 갖지 못한 동료들의 넋을 기리는 여행입니다. 결국 그는 전쟁 영웅이었지만, 전쟁으로 인한 죄책감과 인간 사이의 법칙을 어겼다는 죄스러움을 가진 정의로운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익숙한 배우, 낯선 역할

    사실 이 영화를 예매하고 난 이후,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대부분 제가 알고 있는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디세우스인 멧 데이먼과 제가 좋아하는 배우 앤 헤서웨이의 페넬로페, 또 트와일라잇에서 좋아했던 로버트 패틴슨도 나오는데 비열하고 겁쟁이인 안티노오스로 영화를 보는 내내 되게 약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나온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에 나온 스파이더 맨, 톰 홀랜드와 MJ인 젠데이야, 퍼니셔인 존 번탈도 나옵니다. 톰 홀랜드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로 나옵니다. 갓난아기일 때 아버지가 전쟁으로 떠나 얼굴을 전혀 몰랐던 텔레마코스. 오디세우스는 정체를 숨기고 텔레마코스를 돕지만 텔레마코스는 어느새 아버지를 알아차리는 부자간의 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존 번탈은 오디세우스와 함께 전쟁을 함께 치른 메넬라오스입니다. 십수년간 집에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의 소식을 알고 싶었던 텔레마코스가 메넬라오스에게 가서 여러 얘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의문을 가졌던 존재, 젠데이야가 맡은 역할입니다. 젠데이야는 인간인지 신인지 구분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오디세우스의 정신에서만 보이는 환각의 존재인지, 아니면 트로이의 여사제인지, 혹은 정말 신인지 확실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녀의 정체를 확신한 것은 영화가 모두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였습니다. 젠데이야의 역할이 아테네라는 것을 보고 영화의 여러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저는 그들의 다른 영화를 보면 이 영화의 배역이 생각날까봐 살짝 두렵습니다. 이 영화가 너무 멋졌기 때문에 그 이상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