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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여장을 위해 화장은 기본, 제모와 볼륨까지 챙긴 완벽한 여장? 아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남잔데.. 너무 영화적 허용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뷰티 유튜버 동생의 손길
작중 정우인 조정석은 아주 잘 나가는 파일럿이었습니다. TV에도 출연하기도 하고 광고도 찍습니다. 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온갖 비난과 더불어 직업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직업이 없으면 돈을 벌 수 없고, 그럼 집에 걸린 대출도 갚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시 같은 계열사의 다른 항공사로 취직을 하려하지만 실패하고, 여성을 우대한다는 말을 듣고 술김에 여동생의 정보로 원서를 넣었는데 그것이 덜컥 합격이 되었습니다. 이래서 술은 진짜 적당히 드셔야 합니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생을 설득하지만 동생은 기겁을 합니다. 백치미가 있는 작중 정미인 한선화는 오빠의 말에 그것이 범죄라고 말하며 반대하지만, 집 보증금과 대출의 문제로 설득되고 맙니다. 하필 또 뷰티 유튜버인 정미는 오빠를 완벽하게 여자로 변신시킵니다. 화장은 기본이고 제모와 바디 볼륨까지 완벽하게 챙기는 모습이 너무 웃겼습니다. 이후 정우는 밖으로 나가 길거리도 걸어봅니다. 정우는 자신이 남자이기 때문에 불안해하면서 걷지만, 왠걸, 사람들은 그를 여자로 인식합니다. 저는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그를 여자로 인식했습니다.. 필라테스 학원에서도 필라테스를 배워보라고 권유를 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전개상 정우를 여자로 받아들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해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영화적 허용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형을 한 것도 아니고 남자가 여자로 변장을 했는데 다들 여자로 봐준다는게 간혹 왜 안들키나 싶은 순간이 더러 있어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런 불안감을 조성하는 장면이면 스킵을 하고 싶어 하는데, 영화관에서는 그것이 안되기 때문에 고스란히 다 보아야만 했습니다. 불안하면 명치가 간질간질 거려서 피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또다시 인기 파일럿이 되다
그렇게 여장을 해서 항공사에 입사하게 된 정우. 하지만 그는 원래의 자기를 버리지 못합니다. 부기장으로 항공기 운행을 하게 되는 도중에 기상의 문제로 인해 엔진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기장인 현석이 멘탈이 바사삭 부셔져서 기내에 우린 다 죽었다는 방송을 해버리기도 합니다. 더이상 안되겠다 생각된 정우는 원래의 남자 목소리로 현석을 다그치고 조종대를 잡게 됩니다. 현석은 그제야 한정미로 알고 있었던 여자가 자신이 알던 한정우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이 현석이라는 남자는 정우의 절친했던 후배입니다. 그런데 정우가 여장을 했다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부분이 웃기지만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석은 여자에게 잘 치근덕거리는 스타일인데 정우의 여자 버전인 한정미에게도 치근덕거립니다. 그런 정도면 한정미를 자주 쳐다봤을텐데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이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정우가 남자 목소리를 낸 이후에야 한정미가 정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정우는 그런 현석을 기절시켜버리고 침착하게 비행기를 안전하게 비상착륙시키는 것을 성공시키고 수많은 승객들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국민 영웅이 된 정우는 또다시 인기 파일럿 반열에 올라 이전처럼 광고도 찍고 화보에도 실리게 됩니다. 본성이라 해야할 지, 끼라고 해야할 지, 한정우는 한정우인 것 같습니다.
엉엉 우는 동생, 한선화
사실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웃었던 부분은, 정우 어머니의 칠순잔치에서의 장면이었습니다. 칠순 잔치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술에 취한 진짜 정미, 정우의 여동생이 우는 장면이었습니다. 정미가 울었던 이유보다는 그 우는 모습이 너무 기억에 남았습니다. 상황을 설명하자면 어머니의 칠순잔치에 정우의 회사 동료, 슬기가 초대됩니다. 그래서 슬기의 동료인 가짜 한정미도, 어머니의 아들인 한정우도 한 자리에 있어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우는 아들로 나타났다가 여장으로 다시 한정미가 되고, 다시 정우가 되었다가 한정미가 되었다가 계속 변장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동생 한정미가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한심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술에 취했는지 감정이 올라와서 아주 그냥 통곡을 합니다. 진짜 곡하듯이 울어버렸습니다. 연예인이 우는 그런거 말고 진짜 제가 울때 표정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엉엉 우는 그 모습이 귀여운데 너무나도 웃겼습니다. 사실 이 장면을 보고 한선화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정말 예쁜 분인데 이런 현실적인 연기도 가능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장면을 볼 때는 영화관에서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웃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장면이 가장 웃기고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원래도 인기 있는 파일럿이었던 정우, 하지만 여장을 하고도 파일럿으로써 인기를 얻어버린 정우. 이정도면 운명이 아닐까요? 실력있는 파일럿의 좌충우돌 여장 취업성공기..? 라고 해야할까요? 제 기준 영화적 허용이 많은 편이었지만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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